고려미술관의 소장품은 전부 조선의 고미술품으로 그 수는 1700점에 이른다.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이 소장품을 조사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고고학・미술사・기술사・민속학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조선사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여러 지역의 역사적 관계를 두루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창설자인 정조문씨는 이 미술관에 오는 모든 관람객이 전시된 미술공예품을 통하여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해 주기를 바랬으며, 특히 「같은 민족의 젊은 세대」들이 조국의 풍토와 민족의 생기를 느끼길 바랬다.
연구소의 활동기반은 소장품 리스트의 정비와 각 소장품의 조사표 작성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대한민국 고미술품 전시시설 및 조사・연구기관과의 교류 그리고 일본의 연구시설 및 기관과의 교류이다. 정 이사장의 간절한 바램은 이러한 기반을 기초로 하여 많은 연구자가 배출되는 것이리라
고려미술관연구소 소장 아리미쓰 교이치
조선미술공예의 미에 매료된 정조문(1918~1989)씨는 유물수집뿐만 아니라 조선문화와 일본문화의 관련성과 차이점 등 조선문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에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역사, 문화, 미술공예, 민속, 문학 등 폭 넓은 분야의 장서는 조선・한국에 관한 귀중서나 절판서를 포함해 약 14000권에 달한다.
1988년, 고려미술관이 개관하고 머지않아 고려미술관연구소 아리미쓰교이치소장이 자신의 도서 거의 대부분을 자청하여 기증한 도서이다. 조선 및 일본(특히 아리미쓰선생과 인연이 있는 교토, 나라, 후쿠오카의 자료)의 고고학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경기도 성남시, 현・한국학중앙연구원)의 강인구교수(고고학)가 우에다 마사아키(고려미술관 관장)와의 인연으로 2004년 기증한 도서로서 주로 역사 자료나 고문학 자료로 고문서 연구나 향토사 연구등의 귀중한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