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칠나전장생문바둑판
 


흑칠나전장생문바둑판(조선시대 19세기)

 바둑판의 문양은 조선시대의 회화 또는 기타 공예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표면은 자개의 두께와 표면의 높이를 같게 하는 나전상감기법으로 장식되었다. 「白碁」「黒碁」의 글씨를 나전으로 표현한 서랍에는 바둑 돌을 보관하였으며, 바둑판에 돌을 놓으면 바둑판에 감입된 동선이 울려 독특한 흥취를 느낄 수 있다.
  측면에는 두루미, 대나무, 매화 등과 함께 속세를 떠나 산 속 깊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네 명의 문인들이 바둑을 즐기는 상산사호도(商山四皓圖)가 새겨져 있으며 문인적인 삶에 대한 동경이 표현되어 있다.

흑칠나전장생문바둑판
Black Lacquer GO Board with Mother-of-pearl Decoration of Long Life Design
Joseon Dynasty,19th century
H 29.5 W 45.5×45.0㎝